작은 가방을 옆에 메고 쓸쓸히 밤늦은 시간의 계단을 하나씩 오르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반짝이면서 ‘수고 했네’ 라고 윙크하던 별들도 오늘은 칙칙한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살다보면 한 번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밀려온다고 했던 동질감, 아버지의 무게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긴 행렬 앞에서 기다림의 의미를 알려주던 어머니의 그 단단한 표정이, 오늘 왜 갑자기 생각이 나는지.
개이든가 아니면 비라도 좀 신나게 내리든가, 하늘은 왜 또 오늘따라 회색빛으로 칙칙한지.
그래도 have a good time, 내일도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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