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터 짧은 감상 평

 

 

  재미있다.

  누가 이렇게 잘 원작을 잘 리뉴얼 한 영화감독인지 찾아 봤다.

  ‘팀 밀러라고... 모르는 사람이다.

  감독 보다는 제작자 이름이, 익숙한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제임스 카메론’, 역시.

 

  약 두 시간 내내 부셔지고, 던지고, 깨지고, 불 타고, 그리고 부활한다. 음향 효과 금속과 금속이 부딪혀 깨지는 그 묵직한 소리도 아주 좋았다. (쉽게 말해 타격감이 쩐다). 그래서 이 영화는 DVDBlu-ray로 보는 것 보다는 영화관에 직접 가서 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본다.

 

  물론 중간에 등장하는 (스포일러)와 그가 한 (스포일러) 일들, 그리고 그렇게 (스포일러)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은 좀 작위적이고 지루하지만, 정신없이 펼쳐지는 액션 신들이 바로 바로 등장하는 터라 영화는, 그런 지루함을 오래 남기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원작 그러니까 터미네이터 1편은 하나의 공포물이라고 생각하는데, -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 잡으러 오는 금속 괴물을, 인간의 몸으로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 이 새 영화는 원작의 그 희망 1g도 없는 느낌을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2편의 그 마지막 엄지 척 장면 같은, 약간의 감동도 양념처럼 들어 있었다.

 

  한 가지 더 칭찬하고 싶은 내용. 등장인물, 주인공 들이 노인과 여성인데, 원작의 주인공이니까 엄청 쎈 능력이 있다는 등의 작위적인 설정을 넣지 않고서도, 그들을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잘 표현했다.

 


 

야간에 봤는데, 영화관에 혼자 온 분들도 꽤 되는 듯.  1, 2편 이후의 그 실망스러운 터미네이터 시리즈물의 행적들을 머리에서 지우고 싶은 분들은 (혼자서라도) 꼭 봐야할 영화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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