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garden

 

일본 출신의 Punk rock band, 국내에서는 한 기업의 TV광고에 실린 노래 Make A Wish(앨범 'Pepperoni Quattro‘의 수록 곡, 2004)가 국내 전파를 타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이후 한국에서 공연(펜타포트 록페스티벌, 2008)도 했다.

 


 <Make a Wish, 'Pepperoni Quattro‘, 2004>


TV광고를 통해 이 밴드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반복적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잘 섞은 곡을 부르는, 여러 번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좋은 노래를 부르는 락밴드로, 다만 너무 혀를 꼬부려 발음하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이들이 모두 일본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밴드 멤버가 미국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을 해서인지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쪽(공돌이)의 감성 창문 밖의 하늘과 구름은 너무 푸른데 사무실 구석 한쪽에 처박혀 가장 하기 싫은 일, 문서 작업이나 하는 엔지니어의 처량한 신세가 느껴지기도 하고,

 

<BBQ Riot Song, Album ‘’Riot On The Grill’, 2005>

 

그런 꿈을 잃어버린 따분한 일상에 이젠 비디오 게임조차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Bored of Everything, Album ‘’Riot On The Grill’, 2005>

 

소형 전제제품을 산 다음날 아침, 처음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워크맨을 들고선 이어폰을 귀에 깊숙이 끼고 혼자 거리를 활보하며 음악을 듣는 기쁨을 노래하기도 한다.


<My Favorite Song, Album ‘Don't Trust Anyone But Us’, 2002
>

 

이 그룹은 강렬한 비트를 실은 리듬 반복적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 그 자체도 훌륭하지만, 가사 하나하나가 시적이면서 부드럽다. 가사가 이렇게 좋은 이유는 아마도, 작사 혹은 작곡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노래에 녹아 있어서 일 것이라고...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노래가 이렇게 듣는 이의 가슴 한 구석을 쿡 찌를 수는 없는 것이다.

 

<Insane, Album ‘Bring Your Board!!’, 2003
>

 

<Marry me, Album ‘Riot On The Grill’, 2005
>

 

위의 소개한 노래 이외에도 듣기에 꽤 좋은 노래가 아주 많다. 다만 CD로 들으나 디지털로 변환된 곡을 구매해 듣나 음질이 별 차이가 없는데, 아마도 그 당시의 녹음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은 히트곡을 모은 앨범 ‘Ellegarden Best 1999-2008’ 에 실린 곡 순서대로 듣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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