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프랑켄슈타인 연대기

  재밌다.

  왜 재미있는 드라마인지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줄거리를 일부라도 언급해야 하는데, 이 드라마는 내용을 모르고 보는 것이 훨씬 낫다. 아니 내용을 아예 모르고 봐야 한다. 다만, 제목에 '프랑켄슈타인'이 들어 있으니 그에 해당하는 내용만 잠시 언급하자면,

 

  1. 원작 프랑켄슈타인과는 좀 다른 이야기를 서술하면서도 소설이 의도한 의미를 정말 잘 담았다. 

  2. 19세기 산업혁명 당시의 영국이라는 나라의 시대상 - 과학발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당시 지배층의 만용과는 반대로, 초기 자본주의 사회의 그 처참할 정도로 무너져버린 유럽 하류층들의 삶을 화면에 자연스럽게 잘 녹여내었다. 

  3. 의상과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회색 빛의 칙칙한 유럽풍 건물들. 훌륭하다. 19세기의 영국에 온 것 같다. 특히 낡고 바랜 - 정말 몇 년은 입었음직한 옷들을 입고 나오는데,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 (이 드라마의 의상팀은 두둑한 보너스를 받아 마땅하다, 그리 생각한다.)

  4. 배우들의 연기력도 최고. 주인공 아저씨 '숀 빈'은 말할것도 없고 주연, 조연, 아역, 모두 어색하거나 오버하는 연기가 없다.  

 

  각 시즌별 6편, 시즌2까지 총 12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연휴에 밤 새서 볼만한 드라마로 급하게 추천!

 

 

 

PS. 국내에서는 19세 이상만 시청 가능한 영상이며, 일부 화면에서 잔인한 장면이 좀 있으므로 가족과 같이 보기에는 좀 껄끄러운 점,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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