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쓸데없는 공익광고처럼 (당신에게 던지는) 훈계조 문장이 없어 좋다. 

 

 

  영상은 '? 나는 그런가'에 대해 고개를 끄덕일 만한 근거를 가져와 답 하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막막해 할 때, 조심스럽게, 그러나 확실한 목소리로, (당신 스스로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그 방안을 제시 한다.

 

 


 

  영상을 다 보고 나니, 뜬금없지만, 이제 담배를 끊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금연도 하게 만드는 좋은 영상.

 


그리고...

 

  이런 외로움이나 우울함 같은 감정을 빨리 떨쳐내야 할, 나쁜 감정이라고만 볼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한 번 해 본다. 그건 어쩌면 이제 계단을 한 단계 오를 때가 되었다는 신호 일지도 - 지금까지 잘 해 왔지만, 기존의 나 자신으로는 한계에 다다랐고 이제는 다음 단계로 올라가 새로운 스텝을 익혀야 할 때라는 신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거기서 시작하는 거라고, 그 감정에 실려 너무 깊은 심연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어쩌면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너무 늦기 전에, 변하기에는 너무 늙기 전에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앞으로 남은 내 시간을 어떻게 채워 갈지, 이제 한 번쯤은 돌아볼 때가 된 것이라는 신호를 - 레너드 스키너드의 그 노래 처럼, 저 위에서 굽어 보고 있는 누군가가 가장 쉬운 목소리로 알려주고 있는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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