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잘 안 풀리는 날. 
  나 혼자만 이런 날을 보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위안으로 삼다. 

  그리고 혹시 당신이 당신 몫의 풀어야 할 실타래를 풀지 못하며 우울한 시간을 보내었다면, 
  최소한 당신만 홀로 이런 하루를 보낸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음악이 당신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Where is the moment we needed the most?
You kick up the leaves, and the magic is lost
They tell me your blue sky's faded to gray
They tell me your passion's gone away
And I don't need no carrying on
You stand in the line just to hit a new low
You're faking a smile with the coffee to go
You tell me your life's been way off line
You're falling to pieces every time
And I don't need no carrying on
'Cause you had a bad day
You're taking one down
You sing a sad song just to turn it around
You say you don't know
You tell me, "don't lie"
You work at a smile, and you go for a ride
You had a bad day
The camera don't lie
You're coming back down, and you really don't mind
You had a bad day
You had a bad day
Well you need a blue sky holiday
The point is they laugh at what you say
And I don't need no carrying on
You had a bad day
You're taking one down
You sing a sad song just to turn it around
You say you don't know
You tell me, "don't lie"
You work at a smile, and you go for a ride
You had a bad day
The camera don't lie
You're coming back down and you really don't mind
You had a bad day
Sometimes the system goes on the blink
And the whole thing, it turns out wrong
You might not make it back and you know
That you could be well, oh, that strong
And I'm not wrong (yeah, yeah, yeah)
So where is the passion when you need it the most?
Oh, you and I
You kick up the leaves and the magic is lost
'Cause you had a bad day
You're taking one down
You sing a sad song just to turn it around
You say you don't know
You tell me don't lie
You work at a smile and you go for a ride
You had a bad day
You see what you like
And how does it feel one more time?
You had a bad day
You had a bad day
Had a ba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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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 캠퍼스 잔디에 앉아 

회색 벽돌들이 단단히 박힌 그 어둑한 산책로 위 가로등 불들이

하나 둘 밝아오는 것을 세면서 우리는 언덕에 기대어 술을 마셨다.

작은 종이켭 위로 고개를 들어 서로의 잔을 비교하며,

나는 비어 있지 않음을 자랑하던 그 시절.

 

네가 날고 싶다고 말 했을 때

나는

반 쯤 잠긴 눈빛을 하고선 가볍다고

너는 좀 젖어있을 필요가 있어. 무게를 가지고 진득하게 땅에 발을 붙일 필요가 있어.

새벽의 축축한 잔디 바닥을 쓸면서 나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는 뿌리만 땅에 남긴, 뜯어낸 잔디 줄기를 내 발아래 가지런히 놓고서

그 수를 하나씩 세어 보면서 그것이 차라리 새우깡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보니 그 친구가 생각난다. 그때 너는 이렇게 말 했지.

땅에, 너야말로, 여기에 발 붙여보라고, 탄탄히 뿌리 내린 저 잔디처럼

어디로 훌쩍 없어질 것 같은 사람이, 터진 주둥이라고, 그 말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라면서

정을 두라고. 그러면서 잠시 생각하다가 머쓱한 듯 자기 앞에 있는 술잔으로 내 손등을 툭 쳤다. 

 

 

백팩이 자주 열려 있던 사람.

내가 가방을 들어 올려 자크를 잠가 주었을 때, 네가 보여준 첫 미소. 우리는 금세 친구가 되었다.

그 누구보다 영민했지만,

기분이 솟구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지 않도록, 너무 메말라 스스로를 놓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한 웅큼의 약과 담배 두 갑을 늘 지니고 다녀야 했던 너. 

 

골방에서 그 기다란 장미 담배를 입에 물고 있다가 내가 몰래 처다보고 있으면

알고 있다는 듯 슬쩍 눈웃음 치던 네가 생각나는 노래 - High and Dry.

 


 

건조한 생각. 물 한 잔 마셔야겠다.

 

 

<라디오헤드 안티가 만들었음직한 뮤직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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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해?”

학창시절, 한 친구가 내게 넌지시 웃으며 던진 한 마디.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해?”

 

먼저 행동하기보다는 뭔가 이것저것 돌려본 후에나 움직이는 내 모습을 보고선 답답한 마음에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냥 하면 될 것을 쓸데없이 머리만 쥐어짜고 있다고,

사탕 같은 웃음을 섞었지만 비린 한약 같은 말.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그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맞다. 그 친구의 말이 맞다. 지나간 뒤 지금, 여기서, 돌이켜보면 그 모습이 우스워 보인다. 너무 생각이 많았다.

높은 언덕에 올라 하들을 올려다본들 손에 쥔 선택지가 늘어날 리는 없지 않은가. 그래. 이제라도 좀 버릴 필요가 있지 않나.

 

그러나 왜 그게 잘 안되는지, 그 이유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는 뭐라고 할까? 아마도 같은 말을 했으리라. 뭘 그런 걸로 고민해? 잠깐 있어봐.,..... 눈주름 가득한 얼굴. 그러나 그는 이제 여기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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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 the moon

 

1954년에 발표된 바트 하워드(Bart Howard) 의 재즈풍 음악. 그 유명한 프랭크 시나트라가 불러서 대히트를 친 노래....... 라고 하지만, 실은 시나트라의 목소리 보다는 그 유명한 TV 만화영화 에반게리온의 시리즈 엔딩 곡을 부른, 가수 클레어 리틀리(Claire Littley)의 목소리가 더 귀에 익은 노래.

 



Fly me to the moon

날 달로 보내 주오,

And let me play among the stars

저 별들 사이로 춤출 수 있도록.

Let me see what spring is like on Jupiter and Mars

목성과 화성의 봄은 어떠한지 내게 보여주오.

In other words, hold my hand

다시 말해, 내 손을 잡아 주오.

In other words, darling kiss me

다시 말해, 내 사랑이여, 키스를.

 

Fill my heart with song

노래로 내 가슴을 채워 주오,

And let me sing forever more

내가 영원히 노래 할 수 있도록.

You are all I long for, all I worship and adore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내가 숭배하고 존경하는 모든 것인 당신.

In other words, please be true

다시 말해, 진정한 사람이 되어 주오.

In other words, I love you

다시 말해, 그대를 사랑해.

 

 

여가수 클레어의 몽환적인 목소리도 듣기 좋지만, 사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이 복받쳐 오른 장면은 따로 있다. 바로, Space cowboys라는 영화에 마지막으로 흘러나오는 그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노래에서.......

 


 

영감님 네 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면서 감동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도 힘든 법인데, 그 이유가 잊고 있었던 어릴 적 내 꿈을 끄집어내어서라는, 들리기에는 참으로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이제서야 만족한 듯 달의 바위에 기대어 쉬고 있는 듯한 아래의 영상 컷을 보면,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한, 그런 이상한 기분이 든다. 

 

<누구나 한 번은 꿈꾸어 본 그곳으로 

편도 티켓을 끊은 토미리 존스>

 

마지막으로, 유명한 곡이라면 늘 존재한다는 신나는 Rock version을 소개하며 오늘의 잡담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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