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disable large context menu in Windows Tablet PC?

 

  화면 터치가 되는 타블렛 기기들이 주는 편의성 손가락 끝으로 화면을 눌러 메뉴 등을 바로 선택하는 재미에, 비록 가격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혹은 같은 가격에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CPU가 달려 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터치스크린이 있는 기기 쪽을 더 선호한다.  그래서 고성능에 넓은 화면을 달고 있는 노트북(Sony SVS15)을 이미 가지고 있지만 그쪽 보다는 중국산 타블렛(Cube i7 Book)을 더 많이 사용하는 편

  그렇지만 이런 터치스크린이 달린 노트북을 쓰다보면 한 가지 짜증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바로 윈도우즈의 컨텍스트 메뉴(Windows context menu) 크기가 너무 크게 화면에 표시된다는 것.

 

<손가락으로 화면을 길게 눌렀을 때 나타나는 팝업 메뉴.

속성항목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아래 스크롤 버튼을 눌러 항목이 화면에 뜨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 현상은 마우스를 사용할 때에는 나타나지 않고 화면에 손가락을 길게 눌러서 메뉴 화면을 띄웠을 때만 발생한다. 아마도 MS에서 10인치 이하의 터치 타블렛에서 메뉴가 작게 표시되어 터치가 힘든 것을 고려해서 이렇게 확대해 표기하도록 했겠지만, 사실 10인치 이하의 태블릿들을 사용할 때에는 Screen Scale125%, 혹은 150%정도로 확대해서 사용하곤 하므로 편하라고 넣어둔 기능이 오히려 불편함만 불러오고 있다.

 

혹시 이걸 어떻게 마우스 오른쪽 클릭처럼 작게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역시 해결한 사람이 있었다 - 참고한 원문은 여기에.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Windows registry에서 항목 하나만 추가해 주면 된다.

<윈도우즈 작업 표시줄에 있는 ‘Windows 검색에서 ‘Regedit를 타이핑 후 실행>


Registry에서,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FlightedFeatures]

항목을 찾아서 32-bit DWORD 형식의 ImmersiveContextMenu 이름으로 아이템을 하나 추가한다.


<DWORD 형식으로 위의 캡쳐 처럼 항목 추가>

 

이후 로그아웃, 혹은 타블렛을 재부팅 하면,

<짜잔, 이제 손가락으로 팝업메뉴를 띄워도 항목들이 화면을 넘쳐 표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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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 엔딩 크레딧이 화면에 흘러 내리고, 상영관에 불이 환하게 켜졌는데도, 누구 하나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 출구로 향하는 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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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 the moon

 

1954년에 발표된 바트 하워드(Bart Howard) 의 재즈풍 음악. 그 유명한 프랭크 시나트라가 불러서 대히트를 친 노래....... 라고 하지만, 실은 시나트라의 목소리 보다는 그 유명한 TV 만화영화 에반게리온의 시리즈 엔딩 곡을 부른, 가수 클레어 리틀리(Claire Littley)의 목소리가 더 귀에 익은 노래.

 



Fly me to the moon

날 달로 보내 주오,

And let me play among the stars

저 별들 사이로 춤출 수 있도록.

Let me see what spring is like on Jupiter and Mars

목성과 화성의 봄은 어떠한지 내게 보여주오.

In other words, hold my hand

다시 말해, 내 손을 잡아 주오.

In other words, darling kiss me

다시 말해, 내 사랑이여, 키스를.

 

Fill my heart with song

노래로 내 가슴을 채워 주오,

And let me sing forever more

내가 영원히 노래 할 수 있도록.

You are all I long for, all I worship and adore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내가 숭배하고 존경하는 모든 것인 당신.

In other words, please be true

다시 말해, 진정한 사람이 되어 주오.

In other words, I love you

다시 말해, 그대를 사랑해.

 

 

여가수 클레어의 몽환적인 목소리도 듣기 좋지만, 사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이 복받쳐 오른 장면은 따로 있다. 바로, Space cowboys라는 영화에 마지막으로 흘러나오는 그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노래에서.......

 


 

영감님 네 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면서 감동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도 힘든 법인데, 그 이유가 잊고 있었던 어릴 적 내 꿈을 끄집어내어서라는, 들리기에는 참으로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이제서야 만족한 듯 달의 바위에 기대어 쉬고 있는 듯한 아래의 영상 컷을 보면,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한, 그런 이상한 기분이 든다. 

 

<누구나 한 번은 꿈꾸어 본 그곳으로 

편도 티켓을 끊은 토미리 존스>

 

마지막으로, 유명한 곡이라면 늘 존재한다는 신나는 Rock version을 소개하며 오늘의 잡담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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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실에서 빌린 책을 잃어버렸다고, 막내가 울상이다. 도서실에 분명 반납을 했는데 아마도 반납 기록이 빠지고 책은 어디론가 사라진 모양이다. 새 책을 사서 도서관에 주자고 했더니 빌린 책이 절판되어 온라인 서점에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다고.

학교 도서실 반납 테이블 위에 분명히 올려두고 왔다면서, 절판소식을 듣자 발을 동동 구른다. - 잃어버린 책을 다시 구할 수 없을지도 몰라 - 절판이라, 걱정 될 만 하다.

 

이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 찾았는지 중고 서점에서 그 책을 팔고 있다고, 밝은 얼굴로 핸드폰으로 그 매장을 보여주면서 이야기 한다. 그런데 문제는 온라인으로는 구매가 불가능. 방문 판매만 한다고. 토요일에 같이 가서 사기로 약속을 했다가....... 잊었다, 우리 두 사람 다.

 

결국, 점심시간에 맞춰 그 서점, 알라딘 중고서점 대학로에 혼자 서둘러 갔다.

 


의례히 중고서점이라고 하면 노란색으로 물든 책들이 먼지 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한켠에 잔뜩 쌓여있는 풍경 - 동대문 헌책방만 생각나는데, 여긴 예전의 동네 책방보다도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지하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공간을 비워도 가계세가 나오는가? 중고서점인데, 흠흠.

어쨌든, 핸드폰으로 원하는 책이 있는 위치를 미리 찾아놓은 덕분에 찾던 책을 바로 발견할 수 있었다. 조금 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내부의 손님은 별로 없고 한산한 편.

이왕 온 김에 내가 읽을거리도 좀 찾아보자. 매장을 빠른 걸음으로 한 바퀴 돌다 보니 역시 눈에 띄는 책은 바로 최저가. 2-3천원으로 가격이 매겨진 물론 그만큼 세월의 냄새도 좀 나는, 그런 책들만 자꾸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책 한 권 발견 - 존 그리셤(John Grisham)의 소설, ‘파트너 2.’ 주변을 뒤지니 ‘1도 나온다. 게다가 이젠 절판된 문학수첩에서 출판된 고백도 발견! 가격도 적당하고, 얼른 집어서 계산대에 올려두었다. 이만 원이 넘으면 내년 달력을 이천 원에 드려요 라는 점원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젓고 서둘러 계산.

 


보통은 소설은 한 번 읽고 마는 편인데, 어떤 작가들이 쓴 소설은 다시 읽고 싶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소설가가 쓴 책도 그런 쪽.

아마도 소설 내에서 그가 사용하는 빠른 사건 전개와 독특한 인물 표현 방식 때문인 것 같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화가 나 있다는 것을 평범한 소설에서는 그냥 얼굴이 붉어진다는 등의 단편적이고 짧은 표현으로 지나간다면, 이 작가는 그 사람의 행동을 기술하면서 읽는 사람에게 그가 화가 나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한다는 것. 쉽게 이야기하자면, 문장이 좋다. 그래서 이미 줄거리를 알고 있어도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새로운 맛이 느껴진다는 것. (그래서 이 사람의 책은 일인칭 시점에서 쓴 글들이 재미있다.)

 

어쨌든, 혹시라도 이곳을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책 방 내부 지도를 아래에 첨부

50m내에 CGV영화관이 있어서(지하철, 혹은 버스에서 내려서, 영화관 쪽으로 죽 올라가서, 영화관 지나고 약 50m 근처에 간판이 보임) 영화 예약해 놓고 시간이 남는 분들은 이곳을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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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CO Majestouch 1 Keyboard 수리기 

며칠 전부터 접촉 불량 소리 USB연결이 끊어졌다 붙었다 할 때 나는 윈도우즈 경고음 – 를 내던 키보드가 드디어 어제 오후부터 인식이 되지 않았다. 한참 전에는 같은 회사제품의 다른 축(청축)에서 동일 현상이 발생해서, 선을 잘라 납땜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회사(Filco)에서 나온 갈축이 또 말썽을 부린다.


 

<Diatec FILCO Majestouch 1 Keyboard>

 


언제 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제품이지만, 이것이 출시될 때만 해도 공간 절약형 - 일명 스페이스 세이버(Space-Saver)형태의 키보드는 정말 드물었었다.  당시 시장에 판매되고 있던 (그 수가 얼마 되지 않는) 스페이스 세이버도 꽤나 비싼 가격표가 붙어 있는, IBM의 버클링 방식, 혹은 같은 회사의 멤브레인 키보드, 이렇게 두 종류뿐으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키캡 크기를 줄이지 않은 키보드에 대한 선택권이 그 당시에는 별로 없었다. 물론, 손재주가 훌륭한 분들은, 그 시절에도 풀사이즈 키보드를 구입해서는 직접 숫자키 부분을 전기 톱으로 잘라서 쓰기도 했다. 난해한 회로도를 일일이 실선으로 납땜하고, 잘린 옆구리를 퍼터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접합부위를 최소한으로 하는 등, 지금으로서는 뭐 그렇게 번거로운 일까지 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만큼 텐키리스(Tenkeyless) 키보드라는 존재가 귀했었다. (당시 그런 키보드 정보를 공유하던 사이트가 아마, www.zoooz.com 인가 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사라졌는지 지금은 검색조차 되지 않는다. 사이트 운영자분이 꽤 친절한 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필코에서 이런 공간절약형 키보드가 출시되자마자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열광할 수 밖에. 잘라 붙이지 않아도, 비싸고 텅텅거리는 중고 버클링도 아니고, 이미 애호가 사이에서 검증이 된 체리사 스위치를 사용한, 텐키리스 기성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목마른 자에게 내리는 소나기와 같은, 하나의 보상이었다. 물론 본인도 소식을 듣자마자 인터넷 창부터 띄우고 서둘러 주문버튼을 눌렀다. 가격표는 볼 것도 없었다. 일단 두 개는 지르고 보는 것이다, 언재 또 단종 될지도 모르니까 - 예전의 그 유명한 이색사출 키캡을 가진 세진(sejin) 키보드처럼.

 

그런 추억이 서린 키보드이니, 고장 났다고 해서 그냥 버릴 수는 없는 일. 물론 이것보다 더 좋은 키보드가 창고에 쌓여 먼지를 먹으면서 녹슬어 가고 있지만, 일단 손쉽게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 중 하나이므로 뜯어서 고쳐 보기로 했다.

 

<잘 작동하지 않는 키가 있으면 그것만 교체가 가능한 키보드 - 기계식. 

조금 더 붉은 색이 섞인 것이 새로 교체한 스위치>

 

 

먼저 마제스터치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하판에 있는 나사 하나를 풀고, 하우징 아래에 있는 열 개의 걸쇠를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벌려서, 상판을 분해해야 한다.


<파란 색 네모의 나사를 풀고 붉은 색 네모 부분의 걸쇠를 벌려서 여는, 귀찮은 방법밖에는 없다>

 

이후, 상판에 있는 나사 두 개를 풀면 기판과 하판의 분리가 가능.

USB선을 떼어 중간을 잘라보니, 역시나 키보드 입구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에 단선이 생겼다.


<붉은 색 네모 부분이 단선이 생긴 부위>

 


미니 USB암컷 부분을 달아서 교체형 케이블로 만들어 볼까 했는데, 부품도 없고 귀찮아서 그냥 기판에 납땜 후, 글루건으로 케이블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만 하고 다시 조립.

 

<처리가 엉망이지만, 뭐 뚜껑을 닫으면 보이지 않으므로, 글루건 본연의 목적은 달성>

 



조립하기 전에 생산날짜가 있어서 한 컷, 2008년도 제조이니까....... 10년은 되었다. - 오래 썼네. (보고있나 마누라, 10년 썼어.)

 

조립 후 테스트를 해 보니, 잘 동작한다. 그런데 분해 시 그런 것인지, 조립할 때 그런 것인지 오른쪽 손가락 끝에 상처가 생겼다. 아마, 일자 드라이버로 하우징 사이를 비집어 열때, 그걸로 손을 살짝 찌른 듯. 

물끄러미 상처를 보다가 키보드를 다시 보니, 수리는 되었지만 갑자기 이 키보드, 정이 떨어진다.

결국 수리한 키보드는 창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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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음 오류 발생시,

 

그제 올라온 윈도우즈 10의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돌리고 있는데, 일부 PC 쪽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PC가 아이피를 할당받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예전처럼 허브모드로 변경해 둔 공유기 중 일부의 어댑터 문제인가 싶었는데, 어댑터를 다른 것으로 변경해서 공유기를 리부팅해도 한번만 해결 될 뿐, 컴퓨터를 다시 부팅하거나 아이피 할당 시간이 만료될 때쯤이면 이 현상이 다시 나타난다.

 

<인터넷 연결 아이콘에 느낌표가 오버레이 되어 나타남>

 

위의 사진과 같이 인터넷 연결 아이콘에 느낌표가 나타나는 원인은, 글쓴이의 경우에는, PC등이 공유기와 같은 사설 IP할당 장비로부터 제대로 된 IP를 할당받지 못한 원인이 100%였다. 

이번 문제도 정말 그런지 할당받은 아이피를 확인해 보았다.

 

<Windows 검색에 ‘cmd’ -> ‘명령 프롬프트실행>




‘ipconfig’로 현재 컴퓨터에 할당된 ip를 확인해 보면, <IPv4 주소>가 공유기가 제공한 ‘192.168.xxx.xxx’가 아닌 엉뚱한 번호를 잡고 있었다.

이 문제는 (CCTV용 등으로 열어둔) DMZIP를 다른 단말이 잡아챈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부실한 공유기 S/W가 문제인 경우가 많았다.

 

일단,

1. 가장 쉬운 해결 방법은 수동으로 아이피를 강제 설정해 버리는 것

자신의 네트워크 아답터 설정으로 가서 아래 사진을 참조로 해서, 각종 IP값들을 수동 입력 후 재부팅하면 끝.



 

2. 위와 같이 아이피 강제 설정으로 끝나면 참 좋은데, 안 그런 경우도 있게 마련.

공유기 아답터도 바꾸고, 심지어 공유기를 고급형으로 새로 사도 안 된다면, 사무실, 혹은 가정으로 들어오는 인입선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걸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 ipTime을 쓴다면 아래 사진처럼 바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공유기 메뉴에서 붉은 색 1 항목을 누르면 뜨는 화면>

 

위 사진의 붉은 색 2<Rx-error (Drop)>, <Rx-error (CRC)>의 수치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오류가 많이 발생한다면, 선로가 노후화 되었거나, 단자함에 있는 라인의 설치가 불량한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에는,


1) 혹시, 공유기를 허브모드로 두 개 이상 연결하여 쓴다면, 허브로 연결된 라인의 <동작 속도>1G에서 100M로 바꾸어 보자. (파란색 네모 부분) 라인은 100M용인데 1G로 설정해 놓아야 오류만 나고 좋을 게 없다. 100M도 인터넷 쓰기에 충분하므로 한번 시도해 보자

 

2) WLAN에서 packet drop(RX-error)이 많이 난다면, 단자함을 누가 건드렸다. (혹은 오래되어서 부식됨) 이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담당 인터넷 서비스업체에 전화해서 기사님을 부르자. 특히 패킷 오류가 난 화면을 핸드폰으로 미리 찍어놓고서 방문 시 문제점을 이야기하면 서로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서도 빠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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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아내도 친정 가서 없고 느긋하게 서핑이나 할까 하고 예쁜 처자들 사진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니터 화면에 우르르 광고가 쏟아진다. 아뿔싸, 어제 가입한 애드센스를 설정하느라 광고차단 기능을 꺼 놓고서는, 켜는 것을 잊고 있었다.

브라우저의 오른 쪽에 달려 있는 AdBlcok 기능을 on으로 돌려놓으니 모니터를 가득 채우고 있던 피부미용/성형추천 광고가 일시에 사라진다.

 


예전에 인터넷 광고를 막아주는 프로그램(AdBlock)의 사용에 대한 찬반논란이 거세었을 때에는 광고차단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얌체 같은 행동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 보면 굳이 인터넷 검색까지 해가며 애드블럭을 설치하는 사람들이 과연 광고가 보인다고 해서 그걸 일부러 클릭까지 해 줄까? - 설마.

글쓴이는 오히려 파워 블로거라고 자칭하면서 남이 정성들여 만든 인기 페이지를 아무런 코멘트도 없이 슬쩍 가져와서는, 조사와 사진만 몇 개 바꿔서 올려놓으면서도 출처도 알리지 않는 것이 더 얌체 같은 행동은 아닌지, 인기 게시판이나 어슬렁거리다가 재미난 글을 몰래 긁어서 요즘 네티즌들의 문제라면서 선정적인 제목으로 클릭수 올리기 낚시나 하는 일부 언론사야 말로 더 얌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

그렇다. 피 같은 내 돈 내고 사용하는 컴퓨터에 짜증나는 광고 좀 안보겠다고, 프로그램 설치했다고 욕먹을 이유 같은 것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엔 PC로 잘 안 본다. 다들 핸드폰으로 직접 검색하고, 그걸로 유투브 시청하므로 PC를 통한 트래픽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

 

그런 이유로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두들기면서, 광고 없이 인터넷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써 본다. (물론 집사람이 없어서 심심하기도 하고.......)

 

...

 

광고를 막는 프로그램들은 일단 모두 사용하는 브라우저에 종속된 플러그인(plug-in)형태로만 존재한다. ,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에 따라 블록 프로그램들이 모두 다르다는 이야기.

 

1. Microsoft Internet Explorer (IE) 사용자는,

   PDA(!) 사용자 모임으로 유명한 클리앙의 어떤 유저분이 잘 정리해 주셨다. 링크는 여기


2. Microsoft Edge

   브라우저 오른쪽 상단의 점 세 개(...)를 누른 후,

   화면에 뜨는 탑다운 메뉴에서 <확장> 선택,

   <스토어에서 확장 가져오기> 선택,

   <AdBlock> 혹은 <AdBlock plus>를 선택하고 설치하면 완료.

 

3. 크롬 (Crome)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실 정도라면 이미 설치가 되어 있을 것이므로, 설치 방법은 생략.


   다만, Edge 브라우저와 크롬 브라우저용 애드블록 중 <Adblock> (plus 말고)은 현재 보고 있는 사이트의 광고 허용을 쉽게 설정할 수 있는 메뉴를 따로 제공해 준다

 

<빨간 테두리 항목을 누르면>

 

 

<현재 보고 있는 사이트만 광고를 허용할 지>

 

<도메인 전체를 허용할지 선택 가능>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아래 유투브의 플레이를 눌러 광고가 뜨는지 확인하면서 노래의 리듬과 가사를 음미해 보자. (애드블록 프로그램은 유투브 광고까지 제거해 준다!)

 

<Don McLean - American Pie (1971) >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좋은 컨텐츠인데 광고를 날리면서 보기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는 마음씨 착한 분이 계시다면, 출퇴근길 핸드폰 보면서 그 사이트에 뜨는 광고 중 맘에 드는 광고가 나올 때 한번 눌러 주시는 것이 아마도, 광고주와 구글 그리고 컨텐츠 제작자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의 잡담을 종료.



2018/07/17 추가.

핸드폰용 Adblock plus가 새로 릴리즈 되었다 - 아니 정확하게는 Adblock plus가 추가된 Microsoft Edge 브라우저가 안드로이드 핸드폰 용으로 정식으로 마켓에 올라와서 이제,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광고를 차단 할 수 있게 되었다. 


설치방법은, 1)Play 스토어 실행 후 edge검색 -> 2)Microsoft Edge브라우저 설치 -> 3)Edge실행 후 하단의 메뉴 아이콘 선택 -> 4)콘텐츠 차단 선택 -> 5)광고 차단 활성화 


테스트를 해 보니, PC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일단 광고 자체는 잘 안 보인다. 물론 브라우저를 크롬 대신 Edge를 써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추가로, Edge를 사용해서 유튜브에 접속하면 (https://www.youtube.com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데스크탑 모드'로 바꾸면) 모바일에서도 광고 없이 유투브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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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 늦게 이제 광고를 달 수 있게 되었다면서 구글로부터 애드센스(AdSense) 승인 메일이 왔다.


가입환영 사진


일단 팝콘을 들고서 웃고 있는 사람이 그려진 메일을 받으니 기분은 좋다 - 오른손 손가락은 왜 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글도 쓰고, 용돈도 생기고, 좋지 않겠어?” 라고, 처음 글쓰기를 시작할 때 아내에게 큰소리 쳤었다가 구글한테 몇 번 거부당한 뒤로는 기가 죽어 있었는데, 이제는 당당히 아내에게 말할 수 있다 나도 광고하는 블로거라고.

 

혹시 애드센스 가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검색창에 <에드센스 승인방법>이라고 치면 나오는 무수한 클릭 유도성 페이지에 가지 마시고, ‘구름버터님의 블로그부터 먼저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 http://somewhere999.tistory.com/35 ) 검색어로 클릭을 유도하지 않으면서도 승인 과정까지 자신의 고생담이 고스란히 글에 잘 녹아 있다. 추천.


애드센스 신청결과 알림

<이런 이메일을 몇 번 받으면, 왜, 왜 나는? 이라고 외치게 된다>

 

추가적으로 애드센스 신청에는 컨텐츠의 독창성(originality)도 중요하지만, 트래픽 여부도 승인에 한 몫 한다는 것을 언급하고 싶다. 글도 길게 잘 썼고 남이 쓴 것을 베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승인이 나지 않을까 고심하시는 분은 아마도, 방문자가 많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위의 사진과 같은 내용으로 거부되었다면) - 구글은 독자적이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는지, 자신이 승인하고자하는 사이트가 얼마나 대중적인지 여부도 승인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구글 애드 센스 관련 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돋보이는 한 블로거 ( http://namcreative.tistory.com/197 )의 링크를 소개하면서 오늘의 잡담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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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룹 Fools Garden(1991년 결성)이 부른 노래로 그들의 세 번째 앨범 Dish of the Day (1995) 에 실렸다. 무명이던 그룹이 단번에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는 계기가 된 노래

 

 


I'm sitting here in the boring room

따분한 방 안에 혼자 앉아 있어,

It's just another rainy Sunday afternoon

으레 토요일 일요일이면 내리는, 비오는 날 오후에 말이야.

I'm wasting my time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어,

I got nothing to do

할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I'm hanging around

주변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I'm waiting for you

네가 (언제)오나 기다리고 있어.

But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그렇지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네. 난 왜 그런지 궁금해.

I'm driving around in my car

차를 타고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어.

I'm driving too fast

빠른 속도로 달려도 보고,

I'm driving too far

멀리까지 드라이빙도 해 봤어.

I'd like to change my point of view

(이제) 관점을 바꿔야 할까봐,

I feel so lonely

(너를 기다리는 난)너무 외로운걸.

I'm waiting for you

널 기다리고 있지만,

But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그래서 난 궁금해,

I wonder how

어째서 그런지,

I wonder why

왜 그런지.

Yesterday you told me 'bout the blue blue sky

넌 어제 내게 파랗고 파란 하늘에 대해 이야기 했지.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 yellow lemon-tree

그렇지만 내 눈에 띈 것은 오직 노란색 레몬트리 뿐.

I'm turning my head up and down

위 아래로 머리를 끄덕여 보아도,

I'm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turning around

돌고 돌아 주변을 바라봐도,

And all that I can see is just another lemon-tree

그냥 다른 레몬 트리만 보일 뿐.

I'm sitting here

여기 앉아서는,

I miss the power

기운도 없이, (앉아 있다가)

I'd like to go out taking a shower

샤워하고 밖에나 가 볼까 했는데,

But there's a heavy cloud inside my head

무거운 구름 같은 것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네.

I feel so tired

너무 피곤해서,

Put myself into bed

침대에 가서 누워 봤지만,

While nothing ever happens and I wonder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왜 이럴까

Isolation is not good for me

고립은 나한테 좋지 않아.

Isolation I don't want to sit on the lemon-tree

고립, 레몬트리에 앉아(고립된 채로)있고 싶지 않아.

I'm steppin' around in the desert of joy

즐거움의 사막 주변을 돌아보고 있어.

Baby anyhow I'll get another toy

내 사랑, 어쨌든 난 다른 대상(toy)을 만날 거야.

And everything will happen and you wonder

그렇게 하면 모든 일이 벌어질 거고, (이번엔 왜 그런지) 네가 궁금해 하겠지.

 

 

그냥 고독에 관한 노래인가 했는데, 해석을 하다 보니 남자만 남겨두고 (친구들과) 놀러 간 여자 친구에 대한 원망 같은 것이 느껴진다. 아마도 레몬처럼 신맛을 남기는 애인과 함께하기에는 너무 힘들다는 것을 노래로 표현한 듯.

그렇다. ‘남자는 여자를 멀리하고 키보드나 레고 같은 토이(Toy)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풀스 가든(Fools Garden) 형님들의 지혜가 노래에 담겨있다. 명심하자. 


<사진과 같은 Keyboard or Toy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왜 이 형님들은 하필이면 자신의 밴드 이름에 fool을 붙였을까? .


어쨌든 귀에 익은 리듬이 좋아서 유투브에서 관련 음악을 몇 개 더 찾아보았다.

<유명한 음악이라면 항상 존재한다는 Rock version>

 

국내 가수가 이 노래를 번안하여 부른 적도 있다. 그런데 가사가 원곡과는 완전히 다르고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아 내 블로그에서는 제외.

대신 더 멋진 노래를 드린다. 이 음악에 요들송을 섞어 부른 가수도 있다! 노래도 정말 잘 부르고 여성 보컬의 콧소리가, 콧소리가 정말 중독될 것 같은 매력이 있다, 꼭 들어보자


<Modesta Pastiche - Lemon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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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을 최고의 불행으로 이끄는 일곱가지 방법에 대한, <CGP Grey>의 고찰 영상. 



다 보고나니,

1. 약점 부위를 직격 당한 느낌 (뜨끔)

2. 직설적이지만 재미있다.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

3. 흠. 중요한게 빠졌네. 돈(Money) - 길게 일곱가지 방법까지 갈  필요 없지. 요거 하나가 없으면 바로 맥시멈 미저리. 흠.


< 슬픔의 바다로 항해해 보아요. - by CGP Gre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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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먹을 피자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딸아이가 창문 밖을 보더니 달이 빨갛다고 좋아한다. 창문 가까이 가 보니, 정말 붉은 달이 지평선 근처에 떠 있었다.

 

<사진 출처 : 위키백과사전 월식 항목>


왜 빨간 달이 뜨는지 아느냐고 딸에게 물어 보았다.

월식 때문이야. 개기월식 때는 붉은 달이 뜨거든.”

 

. 아닌 것 같은데. 달이 붉게 뜨는 것은 빛의 산란과 굴절 때문이라고 얘기해 주었다. 새벽 일찍 해 뜰 무렵이나 저녁에 노을이 붉은 색을 띄는 것처럼, 저 달도 지평선 근처에 있어서 붉은 색으로 보인다고.......

개기월식 아니야? 학교에서 배웠다니깐.......”

난 개기월식은 처음 듣는데. 아이에게 확실한 정보 전달을 하기 위해 인터넷 아니 구글신을 통해 붉은 달의 과학적인 원인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어라. 검색 결과의 대부분이 개기월식과 관련된 내용이다. 우리 딸이 맞았잖아? 적잖이 긴장된다. 내가 틀렸나?

 

일단 붉은 달과 관련하여 가장 잘 설명되어 있는 노컷뉴스의 기사 일부를 발췌해 본다(기사 원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달이 지구에 의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때는 달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달의 모습은 보이지만 평소와 달리 선명한 붉은색을 띨 뿐이다.

달이 붉은 색으로 보이는 것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붉은 색으로 변한 햇빛이 달 표면에 반사되기 때문이다. 개기월식 때 달 표면은 지구에 가려져 햇빛이 직사광선 형태로 달 표면에 도달할 수는 없다. 그러나 햇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빛이 꺾어지는 굴절현상을 일으켜 햇빛의 일부가 달에 도달한다.

그런데 지구 대기를 통과한 햇빛은 저녁 하늘의 노을과 같은 붉은색을 띠게 된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순서로 빛의 파장이 짧다. 일몰, 일출 시간에 수평선이나 지평선 너머에서 오는 햇빛은 붉은색으로 보이는데 이는 대기의 산란 작용에 의해 파장이 짧은 광선은 소멸하고 파장이 가장 긴 붉은색만 살아남은 결과다. 즉 햇빛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 공기의 산란작용에 의해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지구 대기를 무사히 통과한 긴 파장의 붉은색 빛은 지구 대기의 굴절작용으로 각도가 꺾이면서 달 표면에 도달한 뒤 다시 반사되면서 달을 붉은색으로 보이게 한다.

......>


 

어쨌든 달이 붉은 색으로 띄는 이유는,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산란되어 버리고 상대적으로 긴 파장인 붉은 색이 쉽게 우리 눈에 들어와서' 그렇다고. 특히 오늘은 개기월식도 없는 날이니 이게 원인 맞다.


봐, 내 말이 옳잖아. (으쓱)

딸에게 방금 확인한 내용을 알려 주었다.


, 내 말이 맞잖아. 개기월식 때문이라니깐.”

아니 그게 아니라, 파장에 따른 빛의 굴절 때문이라니깐. 거 지평선에 지는 해로 아빠가 설명한 것 기억 안나?

 

아참. 알았다니까안~. 왜 그런거얼 일부러 알아보고 그으래? 아 저엉말....”


그냥 나도 틀릴까봐 일부러 알아보고 알려주는 건데. , 까칠하기는.......


(참고로, 대기 중에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아도 붉은 달이 뜬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마 미세먼지가 많은 이유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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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까지만해도 잘 되던 구글맵의 '내 타임라인'이 400번 오류를 내면서 갑자기 동작이 되지 않았다.


<내 타임라인을 누르면 ....... >



<구글 왈, 400번 오류난다. 이유는 안 알려줄래.>


"400. That’s an error.

Your client has issued a malformed or illegal request.That’s all we know." 


관련 검색어로 찾은 해결방법들, 쿠키삭제 및 다른 브라우저로 접속 등을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Google 지도 사용자 게시판>에 가서야 답을 찾았다.  (링크는 여기로) 

유투브에서 한글자막을 쉽게 보려고 얼마 전에 국가를 대한민국으로 해 놓았던 것이 타임라인 오류의 원인. 


링크에 있는 설명대로 'https://www.google.com/preferences'에서 국가를 '미국'으로 변경하니 이제야 잘 동작한다. 

아마도 예전의 국내 지도반출 문제 대책으로 구글이 일부 지도사용 편의기능을 막은 것이 원인인 듯.


...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기저기 구글 내 계정 관련된 기능들을 뒤지다보니 재미난 것을 발견했다. 

<내가 핸드폰으로, PC로 무엇을 검색하는지, 어떤 폰앱을 사용하는지 시간까지 구글은 다 알 수 있다, 맘만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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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ipTime에서 WPA2 KRACK 보안문제가 수정된, 자사 공유기를 위한 새로운 펌웨어를 공개했다.

새 펌웨어는 여기에서 다운로드 가능.


WPA2 KRACK issue?

<최신 과학 이슈들에 대해 늘 맛보기만 해주는 SciShow>


요약하자면,

1. 해커가 WPA2 무선 보안 약점을 사용하여 당신이 사용하는 공유기의 보안키를 탈취할 수 있음.

2. 일단 한 번 키를 가져오면해커는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뭘 하는지 다 볼 수 있음.

3. 능력이 있는 해커는 심지어 악성프로그램(malware)도 당신의 PC에 설치가능.



 

왜 이 문제가 지금까지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는가?

1. 해킹 자체가 어렵다. 이 말은 해킹을 위해서는 비싼 장비와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것으로 들림.

2. 물리적으로 무선망 근처에서만 가능. 아파트에 산다면 윗집과 아랫집 정도의 거리에서만 이 해킹을 할 수 있음. , ‘원거리(remote control)에서는 불가능하므로 심각수준의 보안위협은 아니다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1.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 및 무선을 사용하는 기기의 보안 패치를 반드시 하자.

2. 최소한 SSID는 숨김으로 해 놓자.

3. 사이트에 접속할 때는 http:말고 가급적 https:를 사용하자. (blogspothttps로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데, tistory는 언제쯤 해 줄런지.......)

 

어쨌든 여기저기서 패치(Microsoft shuts down Krack with sneaky Windows update 기사 링크)가 진행 중이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없겠지만, 아직은 스타벅스 같이 공개 와이파이에 접속했을 때에는 뱅킹이나 기타 예민한 개인정보를 필요로 하는 웹페이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


WAP2 KRACK issue관련해서는 여기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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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투브에 재미난 영상이 있어서 소개.


<고맙게도, 어떤 분이 한글 자막도 달아 주셨다>

 

제목만 보면 사람이 죽는 열 가지 이유에 대한 내용인가 했는데 오히려 왜 죽음을 곱게 받아들이려고 해?’라는 반문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영상을 보면서 죽음을 콜레라와 같은 질병에 비유하는 표현에는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다가도 영상이 말미로 가면서, 제작자의 훈계가 섞인 말들에 불편함이 생긴다. 이것은 마치 신병훈련소에서 40km 행군을 하는 중에 누군가가 체력고갈로 쓰러지자, 조교가 그 사람에게 네 정신상태가 글러먹어서 그래하면서 큰소리만 치고 있는, 체력이 고갈된 사람에게 정신력 운운하는 그런 장면이 연상된다.

 

사실,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영상에서 이야기 하듯, 그것이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에 대한 잘못된 보상이 덧붙여졌다는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학 용어에 있는 것 같은데, 좋아하지는 않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을 할 때 의미를 부여하는 것 보상심리 어쩌고 라고 들은 것 같은데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꼭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우리가 죽음에 어떤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Dignity. 고귀한 죽음이 지금 당장 죽는 자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지만 - 그렇다. 이미 죽은 자에게 고귀함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아무 의미도 없다. 그렇지만 산 사람, 살아남은 사람에게는 그 의미가 존재하기도 한다. Dignity가 죽은 자 자신에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을지라도 남은 사람에게는 소중한 유산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는 그 죽음으로 고귀함을, 산 사람이 자신이 가진 의지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고, 그래서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고 자신이 가진 삶의 의미를 깨우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영상은 <Death is a part of life>라는 말의 의미를 지나치게 축소하여 곡해하고 있다. 또한 자연이 살아있는 것들에게 던지는 일종의 공정성, 그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무시무시한 자정작용의 하나가 죽음이라는 것도 무시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이 우리 사회에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거라는 무한 긍정식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과학에는 방향성 같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예를 들면, 원자에 대한 깊은 지식이 우리에게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자핵을 사용하게도 해 주었지만 지구를 두 쪽으로 쪼갤만한 가공할 폭탄을 만드는 기반으로서의 역할도 했으며, 인터넷의 발전이 만인이 참여하는 커뮤니티에 불을 밝혀 역사적인 무혈의 독재 정권교체의 토대로서의 기능도 했지만 전 세계의 가상포르노 사업에 허브역할을(아 이건 좋은 건가.......) 하는 것처럼, 과학은 그것만으로 하나의 방향성 -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어떤 기술은 얼마나 빨리 발전시키느냐 보다는 이 초강력한 힘을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구성원간의 이해와 합의가 먼저 진행되어야 하는 것도 있다 특히나 생명과 관련된 기술은 더욱이 말이다.


<영원한 삶을 살게 되면 정말 우리가 사진과 같은 생활을 하게 될까?>

 

여기까지 읽은 분이라면 어쩌면, 글쓴이가 죽음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네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 나는, 이 영상에서 <CGP Gery>, 이 유튜브 영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죽음은 질병이고 우리가 언젠가는(스스로 하든 혹은 다른 존재에 의해 주어지는 방식이든) 이것을 언젠가는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그 결과를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그런 기술이 우리 손에 쥐어진다면 어쩌면 지금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파국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쓸데없는) 걱정하고 있는 것뿐이다. - 그렇다. 나도 길고 긴 삶을 갖고 이 세상의 끝을 보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그러나 그 결과로 인해 어느 한 작가가 쓴 소설의 주인공(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이 되는 식으로의 영원한 시간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CGP Grey>라면, 최소한 <CGP Grey>정도의 유투버라면 이처럼 단순히 이슈만 훌쩍 던지고선 손 놓고 있지는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냐고. 임모털(immortal)을 갖기에는 우리의 의식수준과 사회제도가 너무 미개한 것은 아닌지,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끌고 왔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


마지막으로 글쓴이가 좋아하는 드라마 <House M.D.>에서 주인공 하우스의 일갈을 소개하며 오늘의 잡담을 종료.

 

Our bodies break down,

sometimes when we're ninety.

Sometimes before we're even born,

but it always happens and

there's never any dignity in it.

I don't care if you can walk, see,

wipe your own ass,

it’s always ugly.

Always!

 

You can live with dignity,

you can't die wit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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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결성된 미국의 펑크 록 밴드 The Offspring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Smash> 에 실린 곡

 

<Offspring.com 에서 퍼온 2015년 밴드 공연 사진>


광고에서 흘러나오는 귀에 익은 음악에 . . 이거하면서 오프스프링의 홈페이지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보았다. 구글에서 ‘Offspring’을 치고 들어가 보니 신발가계가 나와서 깜놀(The Offspring이 정답), 그리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곡을 들을 수 있는 링크가 있어서 두 번 깜놀, 또한 거기의 음악 링크가 거의 전부 삭제되어 들을 수 없어서 세 번 깜놀.

결국 유튜브로 접속해서야 반쯤 듣다만 음악 전부를 들을 수 있었다.

 



I wrote her off for the tenth time today

오늘 열번이나 그녀에게 편지를 썼어

오늘 그녀에게 (할 말을) 여러번 글로 써 봤어.

And practiced all the things I would say

그리고는 꼭 해야 할 말을 미리 연습했지.

But she came over

그렇지만 막상 그녀가 오니까,

I lost my nerve

용기 내어 말하지 못했어.

I took her back and made her dessert

(그냥)그녀를 반기고는 디저트나 만들었지.

Now I know I'm being used

알아, 내가 이용 당한다는 걸,

That's okay man cause I like the abuse

그런 학대 같은 것도 좋아하니까 이런 건 괜찮아.

I know she's playing with me

그녀가 날 갖고 놀고 있는 것도 알고 있어

That's okay cause I got no self esteem

뭐 어쩌겠어, 난 자존감도 없는 놈인걸.

We make plans to go out at night

밤늦게 그녀와 함께 밖으로 놀러 가기로 했지.

I wait till 2 then I turn out the light

두 시 까지 그녀를 기다리다가 결국 (내 방의) 불을 껐어.

All this rejection's got me so low

이런 식의 거절은 내 기분을 잡치게 해.

If she keeps it up I just might tell her so

계속 이런 식이라면 그녀에게 (내 이런 기분을) 말해야 하는데...

When she's saying that she wants only me

그녀는 나만 원한다고 말하면서

Then I wonder why she sleeps with my friends

왜 내 친구들과 바람을 피우는지.

When she's saying that I'm like a disease

자기는 질병처럼 나쁘다고 말하는데

Then I wonder how much more I can spend

나는 얼마나 그런 그녀를 견뎌야 하는 거야?

Well I guess I should stick up for myself

아마도 난 자신감이 더 필요한 것 같아

But I really think it's better this way

그래도 이 방법이 제일 좋다고,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고.

The more you suffer

좀 이런 일들을 더 겪고 나면,

The more it shows you really care

좀 정신 차리지 않을까?

Right? Yeah yeah yeah

그렇겠지?

Now I'll relate this little bit

이제 좀 말할게 있는데,

That happens more than I'd like to admit

인정하고 싶은 것 보다 더 많은 일이 있었는데,

Late at night she knocks on my door

지난밤에 그녀가 내 문을 노크했어.

Drunk again and looking to score

이번에도 만취해 와서는 그걸 하자네,

Now I know I should say no

그래 나도 알아, 내가 거절해야만 한다는 걸

But that's kind of hard when she's ready to go

그렇지만 그녀가 정말 (그걸)하려고 하면 안돼 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I may be dumb

난 아마 멍청이인가 봐

But I'm not a dweeb

그래도 샌님 같은 얼간이는 아니야

I'm just a sucker with no self esteem

난 그냥 자존감도 없는 봉이지 뭐.

 


가사가 좀 거시기 하지만, 오프스프링은 그런 맛에 듣는거니까 - 리듬, 초반의 둥둥거리는 드럼/베이스와 그 안의 쉼표가 듣기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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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에 국내 발매된 페르소나 Q 게임에 실린 음악 중 하나. 


전투 중에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는 이 음악을 듣다보면 박자에 맞추어 어께를 들썩이거나 이어폰을 통해 울리고 있는 비트에 어느새 혼자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중독성 강한 음악.

 


트럼펫이 뿌웅하고 길을 열어주면 신디사이저와 전자기타가 그 뒤를 따라오면서 시작되는 전반부, 그리고 들릴 듯 말 듯 중얼거리는 랩이 끝나면 달달한 목소리로 부르는 여성 보컬이 클라이맥스를 치고, 반복적이고 짧은 비트의 전자기타가 올라오면서 다시 숨 가쁘게 부르는 랩으로 마무리.

사실 개인적으로는 음악 장르 중에서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장르 중 하나가 랩(혹은 힙합)인데, 이렇게 중독적인 음악이라면 랩을 좋아할 수도.

 

다른 버전도 있다. 이번엔 강한 비트의 일렉기타가 길을 열고 그 뒤를 트럼펫이 따라온다. 작게 중얼거리는 목소리의 랩이 끝날 때 쯤 기타의 비트음을 배경으로 터지는 강려크한 여성 보컬의 목소리. , 이 음악도 중독 될 것 같다.




Yeah,

Don't you say that I didn't, didn't

넌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내가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았어?

Give you a chance, just didn't listen

기회를 주는데도 들으려고 하지 않았지

Only wanted out, but you just kept that garbage talk, so no blessings

(거기서)벗어나라고 해도 너는, 그냥 쓰레기 같은 대화만 하고 있었지, 그래서는 축복도 받지 못해

Y'all looking present, I'm already futuristic-cruising

너희들 모두는 현재를 바라보지만, 나는 이미 먼 미래로 나가고 있어

Satisfaction killed me a bit, curiosity brings me back in grooving

만족스러움이 나를 조금 기죽게 했었지만, 호기심은 나를 다시 기분 좋은 곳으로 데려가고 있어

Don't wanna follow order, I oughtta restore that

명령에 따르려고 하지 마, 내가 그걸 돌려놓을게

Told her crossing the border, next corner posing for reporters

그녀에게 그 경계선을 넘으라고 말해줘, 다음 코너에서 리포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녀에게)

Next level explorer with my crew, supporters;

내 동료와 함께하는 다음 단계의 탐험가여, 지지자여;

Still conquesting forward with my crew!

계속 앞으로 정복해 가자, 내 동료와 함께!

 

Chorus

Like the shining stars light the path whenever it's dark,

빛나는 별처럼 불을 밝히자, 언제나 어두운 길을 밝히는 (저 빛나는 별처럼),

you keep on blinking at me

넌 언제나 네게 반짝이는 빛을 보내지

You never turn away from me, in this vast gloomy night sky.

넌 한 번도 내게 등을 돌린 적이 없었어, 이 드넓고 어두운 밤하늘 아래서 말이야.

Light the fire up in the night!

이 어두운 밤에 불을 밝히자!

The journey that we travel for our prize.

우리 몫의 보상을 받기위한 여행(을 위한 밤).

No matter where we go, we will not stop the shining forever!

우리가 어디로 가든지, 우리는 영원히 빛날 거야.

 

Verse 2

View that I see is not flat, more like panorama

내 관점은 (단편적으로)시시하지 않아, 오히려 (연속적인)파노라마에 가까워

More to it, more of a drama, going gorillas, bananas

그것 보다 더, 더 희극 같은, 고릴라처럼, 바나나처럼,

I just wanna have a lot of fun in life

난 단지 그냥 삶에 더 많은 즐거움이 있으면 할 뿐

Surviving the riding, I'm driving,

(거기에) 올라가서 살아남아서, 질주하고 있지,

No idle in battle, and I keep it dazzle!

전투 중에는 쉬지 않지, 그래서 난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는 모습으로 있어!

 (언제나 번역은 발로 한 듯, 대충 키보드로 손 가는대로.......)


  강한 비트의 여운이 아쉬운 분들을 위해 한 곡 더.


 닌텐도 3DS용 게임이므로 기계도 사야하고 S/W도 사야하지만 노래만 들을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전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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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좀 꿀꿀한데, 혼자 이러고 있기가 좀 억울해서 남들도 같이 이런 기분에 엮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호러 영화에 관한 글을 써 본다. 그렇다, 이런 꿀꿀함은 얼굴을 모르는 남들과 나눌 때 더 의미가 있는 법. 이번 주말엔 피와 살이 튀는 영화와 함께 즐겁게 보내시라는 마음을 담아 B급 호러무비 세 편을 소개해 드린다.

 


1. Life Force (1985, Action, Horror, Mystery)

국내 극장 개봉명은 벰파이어

1986년 지구로 접근하는 핼리혜성에 외계 우주선이 있고 그 안에 생명의 힘을 빨아들여 살아가는 외계인이 있다는 재미난 상상력을 주제로 한 영화. B급으로 취급하기에는 꽤 많은 금액을 투자($2500)했으나 일단 흥행에는 실패(수익은 $1150)했다고 하니 그냥 B급 영화에 넣었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우주선 내부, 그로테스크하다>


예전에 비디오 대여점(VCR)이 유행이었을 때, 가계 주인이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라며 은근한 윙크와 함께 추천해 주어서 가족과 함께 봤었다. 네 명이 함께 보다가 중간에 두 사람이 나가고 본인은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왜냐면....... 미모의 여자 주인공이 영화 내내 알몸으로 나와서.

<영화에  사진과 같은  검열 삭제 차림으로 계속 등장하는 여주인공

나중에 프라이빗 스쿨에 등장한 피비케이츠를 보기 전까지는 본인의 히로인이었음>


흡혈귀와 외계인, 그리고 당시 75년 만에 지구로 접근하는 핼리혜성과 같은 실제 천문현상을 잘 짬뽕하여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을 뻔하였으나, 영화는 처음의 긴장된 흐름과는 다르게 시간이 갈수록 이야기, 스토리의 힘이 빠진다. 사실 B급 호러영화의 핵심은 폐쇄된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리고 거기에 어떻게 주인공을 자연스럽게 넣을 것이며, 탈출은 얼마나 개연성이 있는가 등이 잘 표현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 영화는 극이 진행될수록 대충 결말이 어떻게 될지 예상이 되어 시간이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보인다.

어쨌든, 과거 좀비의 표현(개인적으로는 워킹데드와 같은 신시대 좀비보다는 이 영화에서 나온 시체들이 더 좀비 같아 보인다)과 사람의 기를 흡수하는 특수효과와 우주선 내부의 표현, 그리고 영화 내내 미모의 누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되어서 목록에 올렸다.

<눈에 익은 배우도 조연으로 출연, 이번에는 자신이 정신감응(?)을 당하는 역할>

 

 

2. Event Horizon (1997, Horror, Sci-Fi, Thriller)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


사실 외계인과 싸우는 SF장르로 알고 혼자 새벽에 비디오를 빌려서 봤는데, 실제로는 호러 장르여서 이불 뒤집어쓰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봤다.

공간이동이 가능한 우주선 이벤트 호라이즌호가 실험비행 중 실종된지 7년 후에 혜왕성에 갑작스럽게 나타나자 이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구조선과 그 승무원들이 겪는 기괴한 이야기가 영화의 주제이다. 전문 평론가들의 평은 별 두 개 정도로 좋지 않다라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물론 SF껍질을 쓴 호러 장르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평이 달랐을 수도 있겠지만, 기괴한 우주선 디자인과 그 내부의 중력엔진의 표현, 그리고 주인공 일행들이 있는 우주선이 사실은 ???? 이였다는 줄거리와 승무원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긍정왕 주인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영화. 상영시간도 길지 않고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지는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해서 , 이사람했던, 주인공 아저씨 - 로렌스 피시번>

 

추가로, 영화에서 매우 징그러운 장면(Gore)이 갑작스럽게 자주 등장하므로 이런류의 영화에 질겁하시는 분은 시청금지.

 

 

3.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Horror, Mystery, Thriller)

위의 두 영화를 이미 본 사람이라도 아마 이 영화는 보지 못했을 것 같아서 소개.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발견된, 사인이 명확하지 않은 젊은 여성의 시신을 어느 개인 의사의 집에 옮겨 부검을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대한 영화.

<무명 여성 사체(Jane Doe)로 분한 올웬 캐서린 켈리’>


의사의 개인 가옥에 있는 해부실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고 등장인물도 의사와 그의 조카아들, 그리고 조카아들의 여자 친구 딱 이 세 명만 주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영화의 흐름 자체가 한 치의 긴장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매력적이다. - 아주 단순한 이야기를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흥미로운 주제로 바꿀 수 있는지를 표현한, 교과서적인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특히 피가 튀고 살이 찢어지는 모습을 화면에 직접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그런 화면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기법(중세 고문기법이 써져있는 그림을 보여 주는 등)을 쓰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몸서리치게 되는 영화. 무명 여성 사체(Jane Doe)로 분한 '켈리의 매우 창백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도 영화 내에서 볼 수 있다.


물론 영화 제목자체가 부검이 들어가므로 칼과 피가 나오는 장면이 다수 있으므로 주의.


...


이외에도 이블데드, 프라이트 나이트, 헬레이저, 좀비오 등의 흥미로운 B급 호러가 더 있으나 지면이 부족하여 이곳에 쓰지 못함(혹은 글쓴이가 게을러서)이 한스럽다. 특히 좀비오는 꽤 괜찮은 B급 물인데.......

 

어쨌든, 주말에 의도치 않게 홀로 집에서 지내게 될 분들을 위해 비급 공포영화 세 편을 소개해 보았다. 혹시라도 자신만 알고 있는 재미있는 B급 호러가 있다면 혼자 식은땀 흘리면서 보지 마시고 제게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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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이 지나간 휴일이 아쉬울 때,

야밤에 이어폰 꼽고 침대에서 혼자 뒹굴 거리며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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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느니 차라리 화성에서 감자캐는 영화를 다시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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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처다볼 때마다 키캡의 잘려진 폰트 때문에 언제 함 바꿔야지 했었는데, 마침 어떤 업체가 저렴하게 PBT재질로 된 글쇠를 판다는 소문을 들었다. 대충 글자도 큼지막하게 박혀 있고 꽤 예뻐 보이는 색이 있어서 구매 진행.

추석연휴가 지나야 올지도 모른다고 업체에서 겁을 줬는데,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우리 동네의 택배원께서는 오늘도 이틀 배송의 임무를 완수해 주셨다. 감사!

 

즐거운 마음으로 개봉 및 장착시도.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어라, 키가 하나 없네,

<없는 키캡을 찾아보세요>



업체에 연락을 했더니, '죄송, 추석 연휴가 끝나야 배송 가능요' 하는 답변을 받았다. , 일주일 넘게 기다려야 하나.......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당장 찾아가서 받아오기로 했다. 대충의 업무시간을 물어보고, 바로 용산으로 서둘러 출발.

 


한 5-6년 전에 아들과 함께 프라모델 사러 건담베이스를 들른 이후로 용산쪽 전자상가에는 가보지 못했다. 그 당시에도 상가에 손님들이 거의 없어서 여기 장사가 잘 안되네 했었는데, 오늘은 추석 연휴가 바로 코앞인데도 그때보다 더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은 것 같았다.

 

급히 교환을 완료하고 잠시 건물 밖에서 담배 한 대 피고 있다가 보니 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상하게도 용산 전자상가에만 오면 왜 이리 빨리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지는지, 예전에는 내가 어려서인가 보다 했는데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은 느낌을 받는 것을 보니, 여기 터가 안 좋은가....... 아마도 품평 당하는 느낌 때문이 아닐까, 난 그냥 불량 교환하러 온 아저씨인데 왜 그런 눈으로 날 보는 겁니까, 거기 같은 아저씨.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이 직접 방문은 꺼리는 것일지도. 

 

 

어쨌든, 키캡 다시 뽑고 끼우기 시작.



<,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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